오은영 결혼지옥 남편 부부, 딸 폭행까지 다시보기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랜만에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이야기로 찾아왔어요. 사실 이 프로그램 볼 때마다 마음이 참 무거워지는데요, 이번 129회에 나왔던 '남편부부' 이야기는 정말 충격적이고 안타까웠어요. 2025년인 지금도 이 부부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될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죠. 특히 '체면' 때문에 딸에게 상처를 준 남편의 모습이 많은 분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답니다.
'체면'이 대체 뭐길래? 충격적인 남편의 행동
이날 방송에 나온 '남편부부'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었어요. 아내분은 남편이 시가 식구들 편만 드는 것 같아 외롭다고 하셨고, 남편분은 "당신은 대체 누구 편이냐"고 자꾸 묻는 아내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토로하셨죠. 이 와중에 가장 심각했던 문제는 바로 남편의 '체면'을 중시하는 성향이었습니다.
감당 못 할 '체면' 때문에 진 빚들?!
남편분은 상의도 없이 큰 금액을 대출받고 심지어 지인의 연대 보증까지 서셨다고 해요. 그런데 그 지인이라는 분이 제3 금융은 물론 사채까지 썼고, 결국 부부의 집에 사채업자들이 찾아오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하니! 정말 생각만 해도 아찔한 상황이었어요. 남편은 아내 몰래 카드론 대출이나 현금 서비스까지 받아서 동생들에게 돈을 빌려주기까지 했다는데요. 이에 대해 남편은 "동생들한테 '돈 없다'고 말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체면이 안 섰다", "남한테 없어 보이고 싶지 않았다"고 이야기했어요. 아휴, 얼마나 자존심이 상하셨을까 싶으면서도,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이렇게 큰 짐을 지우는 건 정말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체면이 가족보다 중요한 순간
이 '체면' 문제가 결국 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사건으로 이어졌는데요. 바로 2021년 추석 명절 때 일어난 일이었어요. 첫째 딸이 직접 당시 상황을 이야기하는데, 듣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답니다. 명절에 할머니와 작은 아빠 식구들이 집에 오셨는데, 딸의 말투가 살갑지 않았나 봐요. 작은 아빠가 말을 걸었는데 딸이 좀 시큰둥하게 대답했고, 작은 아빠가 "쟤 남자 앞에서는 안 그럴걸?"이라고 하셨대요. 그 말에 딸이 "뭐지? 나랑 싸우자는 건가?"라고 혼잣말처럼 내뱉었는데, 분위기가 갑자기 싸늘해졌죠.
눈앞에서 벌어진 믿기 힘든 폭력
문제는 바로 그다음이었어요. 작은 아빠가 갑자기 엄마에게 "형수 이혼해요. 그냥 이혼해!"라고 소리쳤고, 그러자 아빠가 딸에게 "야!"라고 소리 지르며 욕을 퍼부으셨다고 해요. 가족들 앞에서 딸에게 "얘 싸가지 없게 행동하는 거 봤지?"라고 말씀하시더니, 믿을 수 없게도 딸의 뺨을 세 대나 때리셨다고 합니다. 딸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정말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어요. 게다가 아내가 이성을 잃고 남편에게 달려들자, 남편은 아내를 발로 차며 "네가 잘못 키워서 쟤가 이딴 식인 거다"라고 말했다니...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답니다. 이게 대체 부부 관계에서, 부모 자식 관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 싶더라고요?!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은 폭행 사건
이날의 사건은 특히 첫째 딸에게 너무나 큰 상처를 남겼어요. 딸은 "그 사건으로 인해 마음이 완전히 닫혔고 용서하고 싶지도 않고 안 보고 살고 싶다"고 털어놨는데요. 아빠 얼굴만 봐도 그때 일이 떠올라 잊히지 않는다고 하니, 그 충격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조차 어렵습니다. "저는 아빠에 대해 아무 관심이 없다. 가족이라는 생각이 안 든다"고 고백하는 딸의 모습에서 깊은 절망감이 느껴졌어요. 부모에게 받아야 할 사랑과 보호 대신, 체면을 지키기 위한 폭력을 경험했으니,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안전함을 느끼지 못하게 된 거죠.
'훈육'인가, '체면 지키기'인가? 남편의 혼란스러운 변명
남편은 왜 딸을 때렸을까? 그 이유에 대해 남편은 "좋은 말로 하면 훈육이고, 나쁜 말로 하면 아빠 체면 세우려고 '작은 아빠가 얘기하는 데 인상 쓰려 그러냐'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그리고 "지금은 후회된다", "내가 왜 그랬지?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하더군요. 언뜻 반성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했지만, 문제는 그다음이었어요. 아내와 본가 가족들 사이에서 중재를 하기 위해 어머니와 여동생을 만난 자리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거든요.
'교육 차원'이라고? 더 큰 충격을 준 발언
남편은 딸과 아내를 폭행한 사건에 대해 본가 식구들에게 설명하며 "아내가 내게 대들지 않았나. 내가 성질나서 발로 차버렸다", "교육 차원에서 때릴 수도 있는 거고"라고 말했다고 해요. 후회한다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듯한 발언에 정말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특히 아내를 폭행한 것을 '성질나서 발로 찬 것'이라고, 딸을 때린 것을 '교육 차원'이라고 말하는 부분에서는 부모로서 가져야 할 책임감이나 가족에 대한 존중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어요.
시어머니와 시누이의 안타까운 시각
당시 상황을 목격했던 시어머니와 시누이의 시각도 안타까웠어요. 시어머니는 아들이 맞는 걸 보고 딸이 아빠 뺨을 때린 것을 이야기하며 "별놈의 꼴을 다 보고 산다"고 하셨고, 시누이는 "90 먹은 노인네가 그걸 봤으니 억장이 무너지지 않겠냐"라고 말씀하셨죠. 물론 어르신 앞에서 벌어진 일이라 속상하셨겠지만, 폭행의 원인이 된 남편의 행동이나 딸이 왜 아빠 뺨을 때릴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이해는 부족해 보였어요. 딸은 엄마가 아빠에게 맞고 발로 채이는 모습을 보고 너무 무서워서 아빠를 막으려 했다고 하거든요.
칼까지 찾았던 충격적인 순간, 그리고 전문가의 분석
정말 더 큰 충격을 안겨준 이야기는 바로 그 뒤에 나왔습니다. 첫째 딸은 아빠가 엄마를 발로 차고 부엌으로 가더니 "칼 어딨냐"고 물었다고 전했어요. 그리고 "아빠가 '너희 엄마 말리려면 이 방법밖에 없다'고 했다"면서, 자신이 아빠를 때리면서 "미쳤냐"고 소리쳤다고 합니다. "너무 무서웠다. 아빠가 엄마를 죽일 것 같았다"는 딸의 고백은 듣는 사람 모두의 마음을 얼어붙게 만들었어요. 자녀가 부모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끔찍한 경험일까요?
오은영 박사가 말하는 '체면' 남편의 심리
오은영 박사님은 이 남편의 행동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을 해주셨어요. 박사님은 "남편분은 본인의 위신, 체면, 감정 보호가 굉장히 중요한 특성을 가졌다", "그거에 급급하게 행동한다"고 진단하셨습니다. 즉, 남편은 자신의 '체면'이 구겨질 것 같은 순간이 오면, 그것을 지키기 위해 가장 가까이 있는 약자에게 화살을 돌린다는 것이죠. 그 약자가 대게 자녀나 배우자라는 겁니다. 박사님은 가족들 입장에서 이런 남편은 자신을 보호해 주지 않는 '가장', 즉 '남의 편'이라고 생각했을 거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특히 따님에게는 이룰 말할 수 없는 상처였을 거라고요.
'체면' 문화와 가정 폭력의 악순환
남편의 행동은 한국 사회에서 뿌리 깊게 자리 잡은 '체면' 문화와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특히 남성 가장으로서의 체면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경향은, 때로는 자신의 실제 능력 이상으로 무리하게 행동하거나, 외부 시선 때문에 가족 내에서 벌어지는 문제를 은폐하고 폭력적으로 대처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어요. 통계에 따르면, 가정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여성은 약 20%에 달하며, 자녀 학대 사례 중 상당수가 부모의 통제나 훈육 명목으로 발생한다고 하니, 이 '남편부부'의 이야기가 결코 남의 이야기만은 아닐 거예요. 이런 폭력은 자녀에게 트라우마를 남기고, 관계 단절, 심하면 우울증, 불안장애 등 정신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상처의 치유와 건강한 관계를 향해
오은영 박사님은 이 부부에게 남편의 진심 어린 반성과 함께 전문가의 도움을 통한 치유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셨을 거예요. 딸이 받은 상처는 저절로 아물지 않으며, 오랜 시간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이해하고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남편 역시 자신의 '체면' 뒤에 숨겨진 불안감과 낮은 자존감을 들여다보고, 가족을 향한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파괴적이었는지 깨달아야 하죠. 가족 구성원 각자가 자신의 상처를 보듬고, 서로를 향한 존중과 신뢰를 다시 쌓아가는 것. 쉽지 않겠지만, 건강한 가족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유일한 길일 겁니다.
이 부부의 이야기가 많은 분들께, 우리 주변에서 혹은 우리 가정에서 혹시 비슷한 문제가 일어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특히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향하는 폭력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건강하고 안전한 관계 속에서 사랑받으며 살 수 있기를 바라요.😊